“반드시 확인”MD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 지침 내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가 모든 공립교 교과서, 지도, 보충 자료 등에 반드시 동해를 병기하도록 하는 지침서를 하달했다.
동해병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미주한인의목소리(VoKA)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은 지난 8일 에릭 랭 부교육감의 이름으로 각급 학교 교장에게 전달된 공문에서 “학교가 교과서나 지도를 도입할 때 동해가 일본해와 함께 기입돼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공문은 또 “수업 시간에는 반드시 동해와 일본해가 함께 언급되어야 하며 이름과 관련된 문화적 가치를 가르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MD주에서는 앤 아룬델, 하워드, 프린스 조지스, 볼티모어 카운티가 동해 병기 교육에 관한 교사 지침서를 낸 바 있으나 동해가 병기된 교과서 도입을 의무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피터 김 미주한인의목소리 대표는 “MD주 인구 6분의 1이 넘는 몽고메리 카운티가 모든 수업 자료에 동해가 병기되도록 명령한 것은 아주 의미가 크다”며 “메릴랜드는 물론 타 지역까지도 동해병기 캠페인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식”이라고 말했다.
주 전체를 관할하는 법률로 교과서 선정 및 내용들을 감독하는 버지니아주와 달리 메릴랜드주는 카운티마다 독립적으로 교육정책을 펴고 있으나 100만명이 넘는 몽고메리 카운티와 4개 카운티의 인구를 합하면 주 전체의 반이 넘는 수에 해당돼 사실상 메릴랜드주는 동해병기가 확정됐다는 게 캠페인 관계자들의 평가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조만간 볼티모어 시티도 지침서를 내릴 것으로 알려져 이렇게 되면 주 전체 공립교의 70% 이상의 학생들이 내년부터 동해가 병기된 수업 자료로 교육받게 된다.
은정기 상임위원장은 “MD주내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몽고메리 카운티의 동해병기 의무화로 캠페인이 더욱 쉬워졌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 상원에서는 데이브 마스덴 의원(민주)과 리처드 블랙 의원(공화)이 내년에 법안을 각각 상정하고 하원에서는 팀 휴고 의원(공화)이 법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돼 통과가 기대되고 있다. 테리 매컬리프 주지사 당선자는 이미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22일 애난데일에서 몽고메리 카운티 동해병기 지침서 하달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진 미주한인의목소리는 “다음 달부터 이메일보내기, 5불걷기 등 풀뿌리 캠페인을 적극 실시할 계획”이라며 후원자 및 봉사자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 (703)597-4115
후원금 보낼 곳 Payable to VoKA
7010 Little River Tnpk., #200, Annandale, VA 22003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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